정치 행정·지자체

공공데이터포털 ‘검색·융합·분석’도 된다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12:00

수정 2023.09.07 18:25

행안부, 2026년까지 전면 개편
미개방 데이터 활용 가능해질것
앞으로 미개방 데이터에 대한 목록까지 공개해 국민·기업이 이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제공을 신청하는 등 국민의 데이터에 대한 보편적 이용권이 보다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공공기관이 어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는 정보비대칭 상황에서 수요자가 막연히 데이터의 제공을 신청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행정안전부는 7일 공공데이터포털 전면 개편을 위해 68억원을 2024년 정부안에 반영하고 2025년부터 2026년까지 178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데이터포털은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8만3000여개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는 명실상부 정부 대표 데이터플랫폼이다.

행안부는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성을 사용자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공공데이터포털을 본격적으로 전면 개편한다. 공공데이터의 활용 목적에 맞게 여러 데이터를 융합하고, 데이터 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하는 융합·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되는 CCTV 데이터, 여성안심무인택배함 데이터, 여성안심지킴이집 데이터를 지리정보체계(GIS)에 융합한다면 여성안전 지역과 관련된 분석이 가능해진다는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현재 개별기관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포털과 공공데이터포털을 연계해 전체 공공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데이터 검색도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6월 기준 116개의 개별 데이터포털이 운영중이다.

대형언어모델 등을 활용해 질문을 해석하고 의미를 분석해 키워드 검색 결과뿐만 아니라 융합 또는 대체 가능한 연관 데이터도 함께 제공한다. 공공데이터별 메타정보를 활용해 검색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관도가 높은 주제어를 보여주고 이에 해당하는 데이터목록을 지도형태로 제공한다.
메타정보는 데이터를 정의하고 기술하는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이용자별 이용 이력 등을 기계학습으로 분석해 맞춤형으로 공공데이터를 자동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보람 디지털정부실장은 "이번 공공데이터포털의 전면 개편을 통해 품질 높은 공공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게 개방하고 그 활용을 지원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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