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7회말 3-2 2사 2루 상황. 최원호 감독은 2번 타자 오선진을 대신해서 윌리엄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8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적이 없다. 9월에도 안타가 없다. 하지만 어제 경기 11회에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윌리엄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진 것이다.
2루주자 이도윤으로 홈으로 파고 들었고, 그 이후 믿을맨 채은성의 역전타가 터졌다. 채은성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노시환보다 믿을만한 타자다. 채은성의 역전타가 터졌고, 한화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이글스는 9월 7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회에는 마무리 박상원이 등장했다. 박상원은 대포알같은 강속구와 스플리터를 앞세워 SS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이글스가 1점차 승부에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음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 이글스는 NC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에 무려 3경기 차로 앞서게 되었다. 내일부터 펼쳐지는 고척돔 키움과의 4연전에서 결과가 좋을 경우 탈꼴찌를 사실상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사직 삼성 vs 롯데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승차 없이 8위로 올라설수도 있게 되었다.
용병 에이스 선발 페냐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고, 윤대경과 장민재 정우람이 뒷문을 잘 지켰다. 채은성이 4타수 2안타로 해결사 역할을 잘 해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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