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호 전기차 공장 설립에 이어
올해 6월 배터리셀 공장 완공...내년 본격 가동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전기차 시장 주도 목표
올해 6월 배터리셀 공장 완공...내년 본격 가동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전기차 시장 주도 목표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생산법인인 HLI그린파워를 방문, 배터리셀 시제품이 생산되는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을 차례로 둘러봤다.
내년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양산이 개시되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진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전기차 생산 생태계를 구축한 메이커가 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차 일색인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의 판을 뒤흔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아세안 국가들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원자재 조달,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 충전 시스템 확대, 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전기차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을 구축,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업계 중 1호 전기차 공장이다. 일본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공급 지연, 현대차의 현지 투자가 대조를 이루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 회장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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