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SK바사 찾은 세르비아 총리, 백신개발 및 생산협력 업무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8 18:21

수정 2023.09.08 18:21

SK바사 백신,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의 초석
백신 R&D 역량 활용 생산시스템 구축 지원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한 가운데, 양국간 백신 개발 및 생산 영역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 프론티어바이오파마 키렌 나이두 대표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한 가운데, 양국간 백신 개발 및 생산 영역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 프론티어바이오파마 키렌 나이두 대표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경기도 판교 소재 본사를 방문, 백신 개발 및 생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방한 중인 브르나비치 총리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아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브르나비치 총리와 함께 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프론티어바이오파마 키렌 나이두 대표 등 세르비아 정부 및 기업 관계자와 이재웅 주세르비아 대한민국 대사,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르비아 정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프론티어바이오파마는 이날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연내 세부적인 계약을 맺고 세르비아 내 백신 생산 시설 설립 및 상업화를 위한 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자체 백신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을 활용해 세르비아에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 구축 및 지원 △기술이전 및 제품 상업화 △인력 양성 △R&D 지원 △팬데믹 대비 노하우 전수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세르비아 정부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향후 완성된 제품이 세르비아 내에 신속히 조달될 수 있도록 협력하며 프론티어바이오파마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

세르비아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대부분을 유럽, 미국,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백신 국산화에 대한 수요가 높다.

최근 코트라(KOTRA)에서 발표한 ‘한-세르비아 주요 협력분야 현황’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병원 현대화 사업 △총리실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등을 본격 추진하는 등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제적 협업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세르비아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놓는 동시에 향후 자체 개발 백신의 유럽 진입에도 청신호를 켤 계획이다.

브르나비치 총리는 “이번 협약은 생물의학, 생명공학, 생물정보학,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한 세르비아의 의지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세르비아에서 확보할 수 있는 투자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세르비아를 넘어 유럽의 백신 허브로 성장할 SK바이오사이언스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백신 자급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협업은 글로벌 보건 산업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세르비아의 백신 산업 고도화와 더불어 더욱 많은 국가의 공중 보건 증진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