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 지민·슈가 이어 세 번째…K팝 솔로 첫날 최다 판매량
8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뷔가 이날 오후 1시 발매한 '레이오버' 피지컬 음반은 같은 날 오후 5시7분께 일반 버전 약 102만장·위버스 버전 약 31만장이 팔리면서 누적 판매량 133만장을 넘겼다.
K팝 솔로 가수 중 세 번째로 발매 당일 판매량 100만장을 넘겼다. 지금까지 발매 당일 100만장을 넘긴 솔로 가수는 모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다. 슈가(어거스트 디(Agust)의 '디-데이(D D-Day)'가 발매 당일 107만2311장이 팔렸고 지민의 '페이스(FACE)'가 발매 당일 102만1532장이 팔렸다. 현재까지 판매량만으로 K팝 솔로 가수 당일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뷔의 '레이오버'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최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데이'와 '페이스'는 공교롭게도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앨범 '원 싱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의 열풍과 맞물린 시기에 발매돼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뷔가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미국 Z세대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다. 로드리고는 이날 정규 2집 '거츠(GUTS)'를 발매했다.
뷔와 로드리고는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맺은 인연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뷔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시상식에서 '버터'를 부르던 중 객석에 있던 로드리고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국 BBC는 이 장면을 '2022 그래미 시상식 최고의 순간 다섯 가지'(Grammy Awards 2022: Five stand-out moments)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아울러 뷔의 '레이오버'는 진의 '디 애스트로넛', 지민 '페이스', 슈가의 '디-데이', 제이홉의 '잭 인 더 박스'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 솔로작 중 다섯 번째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게 됐다. 멤버 다섯 명이 솔로로서 밀리언셀러 작품을 내놓은 건 K팝 그룹 중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레이오버'엔 타이틀곡 '슬로 댄싱(Slow Dancing)'을 비롯해 선공개곡 '레이니 데이즈(Rainy Days)', '러브 미 어게인(Love Me Again)'과 '블루(Blue)', '포 어스(For Us)', 보너스 트랙인 '슬로 댄싱(Slow Dancing)(Piano Ver.)' 등 총 6곡이 살렸다.
팝 R&B 위에 재즈, 가스펠 등의 요소를 넣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었고 무엇보다 느긋한 기분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슬로 댄싱'의 경우 후반부에 플루트 소리를 넣어 자유롭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를 발굴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 화제가 된 음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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