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정혁이 집안 가득한 신발에 숨은 슬픈 이야기를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정혁이 안 쓰는 물건을 중고 장터에 내놨다.
정혁의 집에는 신발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정혁은 "신발을 별로 안 좋아한다. 예전에 만난 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이런 걸 좋아해서, 잘 보이고 싶어서 많이 샀다가 결국에는 환승이별을 당했다. 저한테는 아픈 손가락처럼 신발만 남았다"고 말했다. 명품을 안 좋아하는데, 신발만 1000~1500만 원어치를 샀다고 한다.
신발을 중고로 팔기 위해 시세를 검색해 보는데, 38만 원을 주고 샀던 운동화가 5만 7000원이 되어있고, 140만 원짜리 운동화도 70만 원이 되어있었다. 정혁은 분노하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몇 가지 상품만 올려놓고 연락이 오길 기다렸다. 에누리를 요구하는 구매자에게 에누리는 어렵다고 했다. 다행히 거래가 성사됐다. 그 후로도 메시지가 많이 왔다. 그러나 신발을 사려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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