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곡백과가 풍성해지는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다양한 식재료로 우리의 입이 즐거워지는 이 계절, 베이커리와 카페 프랜차이즈들은 국내산 제철 과일과 견과류 등을 활용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속속 내놓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10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사과와 밤을 가득 담아낸 베이커리 제품과 음료를 통해 가을의 맛을 깊고 풍성하게 선보인다. 먼저 '수줍은 사과'는 상큼한 사과 크림에 복숭아 요거트 크림을 샌드하고 달콤한 사과잼과 나타드코코를 더해 식감을 살린 케이크다. 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형상화한 독보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과 만난 크림치즈 브레드'는 원물감이 살아있는 사과가 듬뿍 들어있는 폭신한 빵 위에 바삭한 소보로 크럼블이 토핑된 제품이다. 특히 크림치즈와 애플 시나몬 필링을 더해 최적의 맛을 구현해냈다. 사각한 식감의 국내산 사과 다이스가 더해진 달콤한 사과 베이스에 은은한 홍차 향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가미한 과일 티 음료 '애플 블랙티'도 만나볼 수 있다.
밤을 활용한 제품 2종도 선보인다. '밤을 담은 밤팥 크림빵'은 달콤한 통팥과 통밤을 담은 쫄깃한 빵 속에 은은한 밤 크림을 듬뿍 넣은 제품으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마롱 크림롤'은 카라멜 코팅으로 더욱 바삭하고 달콤한 패스트리에 밤 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빵이다.
할리스 '보늬밤 크림 라떼’, ‘보늬밤 치즈 케이크' 이미지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카페 프랜차이즈 할리스는 이달 초 보늬밤, 문경 오미자와 같은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가을 신메뉴 3종을 선보였다. 먼저 국내산 밤을 속껍질 째 졸인 보늬밤으로 독특한 식감과 단맛을 살린 '보늬밤 크림 라떼'와 '보늬밤 치즈 케이크'가 눈에 띈다. 가을을 대표하는 밤으로 계절감을 담았을 뿐 아니라 정성과 시간을 들여 만드는 보늬밤을 활용해 맛과 신뢰도를 모두 높였다.
할리스가 준비한 또 다른 가을의 맛은 '문경 오미자 사과 스무디'다. 당도 높은 국내산 사과와 문경 오미자가 맛의 조화를 이루는 과일 스무디로 청정 자연에서 자라 국내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문경 오미자가 새콤달콤한 맛을 자아낸다. 가을 제철인 과일이 만나 최상의 단맛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황금빛 사과와 붉은 오미자가 빚어내는 오묘한 색감이 단풍을 떠올리게 한다.
탐앤탐스는 사과와 밤에 이어 가을 대표 과일인 홍시를 주제로 한 '청도 홍시 레볼루션' 음료 3종을 출시했다.
경상북도 청도군의 특산물인 홍시를 활용해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했으며 과일 원물을 사용해 특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한다. 홍시 본연의 맛을 살린 '청도 홍시 주스'와 우유와 홍시의 조화가 돋보이는 '청도 홍시 라떼', 향긋한 루이보스와 달큰한 홍시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청도 홍시 루이보스 티' 등이 준비됐다.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 먹거리에 대한 인기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가을 국내산 원재료를 활용하는 프리미엄 먹거리 출시도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