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없는 단식쇼에 건강 이상설 흘리기"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0일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검찰 조사가 이 대표 건강상 이유로 8시간 만에 종료된 것을 두고 "사실상 수사방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명분 없는 '출퇴근 단식 쇼'를 할 때부터 예상한 시나리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조사 도중에는 건강 문제로 '빨리 끝내 달라', '한 차례 더 검찰에 출석해 2회 조사를 받겠다'는 등 특권에 가득한 모습으로 일관하더니 결국 오후 6시 40분쯤 조사가 중단되기까지 했다"며 "명분없는 단식쇼를 벌이고 건강 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방해"라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이 대표가 조사 내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채 진술서로 갈음한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조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한다"며 "게다가 '조서 열람 도중 자신의 진술이 누락되었다고 억지를 부리고, 정작 어느 부분이 누락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도 않은 채 조서에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퇴실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비리로 조사받는 제1야당 대표가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보여주는 '무소불위'의 막무가내 행태를 대체 언제까지 봐야 하는가"라며 "벌써 다섯 번째 검찰 조사임에도, 이 대표의 일관된 불성실한 태도와 시간끌기식 조사로 인해 검찰은 12일 재소환을 통보했고, 국민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쇼’를 한번 더 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지긋지긋한 제1야당 대표의 검찰청 앞 국민 기만과 선동을 국민들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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