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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캐럿 다이아 주웠다"...생일날 美공원서 '횡재'한 7살 어린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1 05:00

수정 2023.09.11 13:12

미국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출처=아칸소 주립공원 제공, 연합뉴스
미국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출처=아칸소 주립공원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생일을 맞은 7세 어린이가 가족들과 주립공원에 갔다가 대형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9일(현지시간) 미 아칸소주 주립공원 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아칸소 머프리즈버러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 방문한 여아 애스펀 브라운(7)이 공원 내에서 2.95캐럿의 황금빛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이 어린이는 당일 생일을 맞아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공원을 방문했다가 다이아몬드를 찾아냈다.

애스펀의 아버지는 “딸이 더워서 잠시 앉으려고 울타리 옆에 있는 큰 바위로 걸어갔는데, 그다음에 내게 달려오면서 ‘아빠, 아빠, 내가 발견했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 가족은 공원 측이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디스커버리 센터’에 들러 발견한 보석을 확인했고, 공원 직원은 다이아몬드가 맞다고 확인했다.


공원 부감독관인 웨이먼 콕스는 “이 다이아몬드는 반짝이는 광택이 있고, 깨진 면이 없는 완전한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공원 측은 “공원의 방문객들은 매일 평균 1~2개씩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데, 애스퍼가 발견한 이 다이아몬드는 올해 공원 방문객이 발견한 것 중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라고 밝혔다.

1972년 주립공원이 되기 전 이 땅을 소유하고 있던 농부 존 허들스턴이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이래 지금까지 총 7만5000여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굴됐다.


방문객들이 보물을 찾을 수 있는 37에이커(약 15만㎡) 규모의 들판은 화산 분화구의 침식된 표면이다.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외에도 자수정과 석류석 등 보석들이 발견된다.


입장료를 내고 공원을 방문하면 부지 내에서 찾은 보석을 가져갈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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