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4성급 호텔을 개방했다.
10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에 따르면 유럽과 아랍권 여러 곳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한 호날두는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모로코의 고대 도시인 마라케시에 위치한 호텔인 ‘페스타나 CR7’을 개방했다.
지난해 오픈한 4성급 호텔인 페스타나 CR7은 174개의 객실, 스파, 비즈니스 센터,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췄다.
한편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로코의 강진으로 숨진 이들의 수가 2012명까지 늘었다. 부상자도 2059명까지 증가했는데 이들 가운데 심각하게 다쳐 치료받는 이들이 1404명으로 집계됐다.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다.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전해진다. 우아르자자테, 치차우아, 아질랄, 유수피아 주와 마라케시, 아가디르, 카사블랑카 지역에서도 사상자가 나왔다.
모로코에서 이러한 강진이 발생한 것은 120년 만의 일이다. 아직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실종자들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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