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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넓어지는 만기매칭형 ETF···첫 ‘美채권’ 상품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1 10:51

수정 2023.09.11 10:51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미국채 투자 만기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만기까지 보유할 시 연 5% 내외 기대수익률(YTM)을 취할 수 있다.

11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가 오는 10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5년 9월 말을 존속기한으로 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액티브 ETF다.

국내 증시에 만기매칭형 채권 ETF 20종목이 상장돼있지만 국내채권이 아닌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은 처음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한미 기준금리 차가 2%p까지 벌어지면서 미국채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 상품은 만기가 오는 2025년 8~10월에 도래하는 국제신용등급 AA-이상,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 미국 국채와 공사채, 회사채, 달러표시채권(KP) 등에 선별 투자한다.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YTM은 지난 8월말 기준 연 5.081%다. 향후 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당초 투자 시점에 예상된 수익률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할 경우엔 만기 이전에 매도해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우량 등급 채권에 투자해 위험을 관리하는 것도 특징이다. 저평가된 채권 발굴, 금리전망에 따른 듀레이션 조정 등 전략으로 수익률 향상을 추구한다.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비교지수 ‘USD AA3 Above Select September 2025 Maturity Index’ 대비 초과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
환노출형 상품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 변동이 ETF 성과에 반영된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수익성 측면에서 주식이나 부동산 등 타 자산군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라며 “이례적인 고금리 국면에서는 미국 단기채권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자산을 원화자산 및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달러채권 ETF를 활용하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면서 미국 달러화에 자산을 노출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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