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측 "일방적 제보를 악의적 편집, 배우 명예훼손"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1일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초 보도매체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 한 뉘앙스를 전하고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자 했다"라며 "지난 5월 17일 소속 관계자 대동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 그러면 김OO 사건 같은 게 되니까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로 김히어라를 회유 및 강권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소속사는 해당 매체가 "지난 5월에 이미 취재가 끝났다"라고 말하며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있는 김히어라를 배려해 기사화를 늦춰주겠다"라고 언급한 부분을 짚었다. 소속사는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 사이 오해를 풀었고, 이를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의혹을 기사화했다"라며 "이후로도 소속사에게는 제보자들에게서 연락이 없다거나 그들을 만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등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으로 당사를 기만했다"라고 했다.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 프레임.. 끝까지 밝히겠다" 소송 예고
소속사는 "이번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 제기로 많은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의 진위 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6일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중 일진 그룹이라고 알려진 이른바 ‘빅상지’ 일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김히어라가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했고,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일도 학교 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최근에는 김히어라가 일진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동창생들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김히어라에 대한 여론이 반전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9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학교 폭력을 폭로한 H씨와 김히어라의 통화 녹취록을 재차 보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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