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 지원할 것"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축사를 보내는 국가급 행사인 ‘2023 푸장혁신포럼 국제기술이전엑스포’에 한중 수교 이래 한국기관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11일 중국 상하이 장강고신구에서 중국 국제기술이전동부센터 등과 공동으로 ‘제3회 한중과기혁신기업가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푸장혁신포럼이 시작된 이후 역대 첫 한국 기관으로서 국제기술이전엑스포 한중 기술교류 관련 포럼을 주최·주관하게 됐다”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회와 중국 내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IC중국은 포럼에서 중국 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 시노펙은택펀드와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중 과학기술성과 이전과 고품질 프로젝트 발굴을 중심으로 각 산업의 자원 통합, 혁신 요소의 원활한 흐름을 더 포괄적인 범위에서 함께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또 혁신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양국 기술의 상대국 시장 진출 발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이국제기술거래시장은 KIC중국, 재중 한국 과학기술 기업 ‘제이치글로벌(JCHI Global)l’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사업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약속했다. 재중 한국기술 ‘디지월드(DG World)’와 중국의 친환경 브랜드 ‘청대우양’은 프로젝트 투자 의향서를 체결해 상호간 장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제휴하는 기회를 창출했다.
김 센터장은 ‘한중 과학기술협력의 동향과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한중 양국은 신흥 산업과 혁신, 창업, 디지털 경제, 친환경 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또 지역 혁신과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경제 발전의 핵심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바이오 의료 및 저탄소 친환경 분야 한국 스타트업 8곳도 포럼에 참여해 중국 진출을 모색했다. △제이치글로벌 △유아이엠디(UIMD) △판토믹스(Phantomics) △헥사휴먼케어(Hexar Humancare) △HEZ △디지월드 △FCMT △오버플러스 파워(Overplus Power) 등이다.
한중 기업 대표, 과학연구기관과 기술혁신분야 당국 전문가, 로드쇼 참가 기업들이 ‘한중 과학기술혁신 성과와 기술이전 및 상업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엑스포 행사장 내에는 한국 특별관이 설치돼 한국의 과학기술혁신성과를 소개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주중국 한국대사관 이진수 공사 참사관은 축사에서 “디지털 분야 변화는 혁신과 맞닿아 있으며 글로벌화가 중요하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한국 기업 8곳에 투자자를 연결해준 다는 점에서 포럼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IC중국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 기관으로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에 설립됐다. 한국 창업·혁신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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