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만 쌓여 범행 저질러"
[파이낸셜뉴스] 건물 옥상에서 행인들을 향해 벽돌과 나무토막 등을 던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가 벽돌과 나무토막을 던진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킨 뒤 벽돌을 던진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범행 도구들을 가지고 건물 7층 옥상으로 올라간 뒤 하나당 3㎏이 넘는 벽돌 3개와 나무토막 1개를 시민들을 향해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장 주변을 운행 중이던 차량이 파손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불특정 다수가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수상해 미수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일면식 없는 여성을 향해 벽돌을 던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경기 파주의 한 거리에서 길을 가던 여성 B씨를 향해 벽돌을 던진 60대 여성 C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길을 가던 B씨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벽돌이 B씨 옆쪽에 떨어지면서 B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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