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루설에 "합리적 의심"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2일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배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의혹 규명을 위한 자료를 검토했다.
유의동 진상조사단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로 확보한 자료를 공유했고, 자료에 대해 2차 상호 검증을 할 것"이라며 "방향성을 세밀하게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에는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들이 함께한다. 이날 조사단은 간사에 이용 의원을 임명했다.
유 단장은 '민주당이 해당 사건에 연루됐다는 증거 자료인가'라는 질문에 "합리적 의심을 갖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6대 대선 당시 김대업 병풍 사건, 이회창 후보 20만 달러 수수 의혹,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생태탕 의혹도 언급했다. 지난 선거에서 여러번 민주당이 공작을 벌여왔던 만큼 이번 사건 배후에도 민주당이 있을 거라는 주장이다.
그는 "있어서는 안 되는 선거 관련 범죄 행위였지만 그 어느 때라도 단죄된 적이 있었냐"며 "그때보다 이번 사건이 더 심각한 것은 이번처럼 언론의 방조 내지 협조로 완성된 사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의 잘못이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정당행위였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저희는 합리적으로 의심해서 떨어져 있는 쿠키를 찾아가는 중"이라며 "쿠키를 쫓아가다 보면 어디선가 누구를 만나지 않을까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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