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동네멋집' 선정을 위한 미션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네멋집'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멋집 4호 선정을 위해 수원의 카페들을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멋집 4호부터는 유정수가 후보로 선정된 카페들의 문제점을 먼저 진단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미션을 전한다. 미션을 포함한 모든 점검이 끝난 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단 한 곳의 카페만이 '동네멋집' 간판을 달 수 있게 된다.
이날 방송에는 후보 2호와 3호가 소개됐다. 먼저 김지은은 후보 3호 카페에 대해 "엄빠 찬스로 차렸지만 땡전 한 푼 못 벌고 해병 정신으로 버티고 있는 사장님의 카페"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성주는 의아해하며 "엄빠 찬스와 해병정신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정신인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3호 사장님은 순수익 0원에도 오전부터 바닥, 먼지, 주방 청소를 하며 열심히 손님맞이를 준비했다. 그러나 오후 3시까지도 매출이 1만 원 대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유정수는 리액션이 고장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유정수는 후보 3호 카페로 향했다. 바리스타가 멋있어 보여서 카페를 차렸다는 '멋생멋사' 3호 사장님의 카페는 앤티크 감성부터 그라피티, 캠핑까지 여러 콘셉트가 '미스매치' 되어있었다. 이에 유정수는 "끔찍한 혼종이 됐다", "선택과 집중을 했어야 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며 날카로운 평가를 했다. 반면 유정수는 음료와 디저트 메뉴의 맛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그럼에도 유정수는 사장님에게 "꼭 카페를 하셔야겠냐"고 해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공간 디자인이 카페보다는 피맥 등 다른 메뉴와 훨씬 잘 어울린다는 것. 유정수는 "커피 할 자격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디저트에서 사장님의 재능을 엿봤다"라며 사장님의 섬세한 손맛과 미각, 출중한 요리 실력을 그 이유로 덧붙였다. 또한 유정수는 생활 상권 내 불리한 입지 조건 탓에 카페가 성공하기 더욱 어려움을 설명하며 업종을 변경하는 게 어떨지 선배로서의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러나 유정수의 확신만큼이나 3호 사장님의 뜻도 확고했다. 사장님은 계속해서 카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유정수는 물론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성주도 부모의 심정으로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공개된 후보 2호 사장님은 카페를 위해 4종의 자격증을 취득하는가 하면 매일 다른 수제 디저트를 선보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움직일 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익은 0원, 평균 일 매출이 10만 원 미만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유 대리점 사이에 존재감 없이 묻혀 있는 후보 2호 카페는 공간과 메뉴 모두 휴양지 콘셉트로, 사장님만의 세계관이 담겨 있었다.
공간을 둘러본 후, 유정수는 사장님이 직접 꾸민 아기자기한 공간을 칭찬하면서도 '동네멋집' 사상 최초로 사장님에게 손딱지를 줘 모두를 놀라게 헀다. 유정수는 "사장님의 세계관을 고객들이 알 방법이 없다"라면서 "매장의 콘셉트가 브랜드에 그대로 녹아있어야 고객들이 접근하기 쉽다"라며 아기자기한 소품들 대신 세계관을 드러내는 요소들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게 좋았을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 그러면서 유정수는 '카페의 세계관을 드러낸 대표 디저트를 개발하라'는 미션을 줬다.
세 곳의 후보에 모두 미션이 주어진 가운데, 과연 미션을 성공하고 멋집 4호 현판을 달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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