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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해외여행 떠나고 '황혼육아'에 지갑 여는 사람들...'액티브 시니어'가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3 11:23

수정 2023.09.13 11:23

최근 5개년 60대 이상 고객수 및 결제액 비중 빠르게 증가 올해는 2018년 대비 7.3%p, 8.5%p 상승 60대 이상 결제액 상위 업종은 여행 분야 인당 평균 결제액 40만원으로 전년대비 65% 높아 맞벌이 자녀 지원 ‘황혼육아’ 업종도 주목…키즈카페, 소아과, 학원 업종서 ‘학조부모’ 소비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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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경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BC카드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60대 이상 고객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고객수와 결제액은 2018년 동월 대비 각각 7.3%, 8.5%포인트 상승했다.

BC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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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8월까지 60대 이상 고객 결제액 증가율 상위 업종은 여행 분야였다. 은퇴 후 시간적 여유와 구매력이 높은 시니어 고객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맞춰 해외여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결제액 기준으로 여행은 지난해 대비 94.6%, 면세점은 83.5% 증가했으며 2021년 코로나 시기 대비해서는 각각 277.7%, 153.7% 급증했다.
특히 여행업종의 60대 이상 인당 평균 결제액은 올해 약 40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전체 연령과 비교해도 시니어 고객의 지출이 평균 24% 높았다.

BC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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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는 자녀를 대신해 조부모가 손주 양육을 도맡는 이른바 ‘황혼육아’ 업종에서 시니어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키즈카페와 소아과 병원, 학원 업종에서 시니어 고객의 결제액은 각각 54.7%, 50.6%, 27.3% 증가했다.

해당 업종은 자녀가 ‘맞벌이’인 경우 조부모가 대신 담당 가능하며 주로 유아기(키즈카페)부터 길게는 초등학교(학원) 시기에 주로 찾는 업종이기도 하다. 60대 이상 인당 평균 결제액도 전체 연령 평균 결제액보다 높아 손주를 향한 ‘학조부모(학부모+조부모)’의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경제적, 교육적으로 조부모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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