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13일에서 15일까지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제24회를 맞이한 심포지엄은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행사로,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학계,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의 사이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한 사이버공간 구축을 목표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사이버공간 속 신기술의 양면’,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의 전환’ 등 사이버 신기술 활용 방안과 사이버안보를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한편, 디지털 아동성범죄에 대한 대응방안 및 사이버공간 국제법규범 형성 등에 대해 서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사이버안보에 대한 위협은 한 국가 한 기관의 힘만으로 완벽히 대비할 수 없다며, 국가 간 실질적인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를 국가안보의 주요 전략으로 삼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미국과 '전략적 사이버안보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고,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로까지 확대하는 등 국제사회와의 사이버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경찰이 국제적 사이버범죄 대응과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히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인공지능(AI),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확산되고 있는 첨단범죄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사이버테러대응과 신설,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 강화, 민간 정보기술(IT) 전문가 채용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범죄 해결을 위해 인터폴·유로폴 등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각국 경찰기관들과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은 누구나 사전등록을 통해 참가가 가능한 공개 분과(1일차)와 국내외 법집행기관 종사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비공개 분과(2·3일차)로 구분돼 있다. 공개 분과는 2개 주제로, 비공개 분과는 4개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총 6개 주제에 대해 23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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