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은 오는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3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H2 MEET 2023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소산업협회 등 국내 주요 수소산업 기관들과 관련 기업체가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수소모빌리티쇼다. 코오롱그룹은 그룹 내 수소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전해질 분리막 기술과 코오롱글로벌의 풍력사업·재활용 에너지 간 시너지를 통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수송과 운반까지 책임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47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인 '넷제로' 2047 달성을 목표로 한다.
코오롱그룹 수소사업분야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과 막전극접합체(MEA) 및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개발, 현대자동차에 공급 중이다.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PEM을 양산하고 MEA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등 수소 산업 소재·부품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플라스틱과 함께 독일 최대 발전사업자이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RWE의 자회사 RWE 리뉴어블스 코리아와 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과 사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환경사업에서 청정수소를 연계한 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국내 점유율 1위인 육상풍력발전 부문 개발, 시공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도 준비 중이다. 최근 바이오가스 활용법 제정 등 바이오가스 수요 증가 기조에 발맞춰 환경사업 분야에서 수소사업 융복합에 나선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3월 두산퓨얼셀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음식물쓰레기나 폐수 등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내는 미생물전기분해전지(MEC) 시스템을 2025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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