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 14일 원주서 자동차 선루프 제조공장 증설 협약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수도권과 인접한 원주시에 올들어 7개 기업이 타 지역에서 이전하거나 신규 공장을 증설하기로 협약을 맺는 등 기업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13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자동차 필터 시스템 전문기업인 세원이 원주에 자동차 선루프 제조공장 증설하기로 하고 오는 14일 투자 협약식을 갖는다.
세원은 기존 원주 태장농공단지 1공장 대지 내 2170㎡ 부지에 내년까지 55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선루프 제조 공장을 증설하고 21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1986년 설립, 1995년 원주로 본사를 이전한 세원은 태장농공단지에 1공장을 두고 있고 20여 년간 자동차와 중장비용 에어·오일·연료·에어컨 필터링시스템, 리저버 등을 생산해 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반도체 공정장비용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지큐엘이 반도체 공정용 부품의 수요 증가를 대비하고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원주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큐엘은 원주 문막농공단지 부지에 건축과 설비 등 470억원을 투자해 내년 3월까지 2900여 평 규모의 실리콘 잉곳 제조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네오바이오텍이 원주 기업도시로 이전,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으며 450억원을 투자해 기업도시 4만7720㎡에 연면적 1만4612㎡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고용 창출효고하는 25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공 전문 향토기업인 데어리젠도 지난 7월 150억원을 들여 문막반계산업단지 1만6409㎡, 연면적 4929㎡ 규모로 치즈 전문공장 건립하기로 했으며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역경기가 살아나려면 지역에 일자리가 많아야 하고 그러려면 기업유치를 해야 하고 지역내 향토기업이 신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올해 들어서도 타 지역 기업들의 원주 이전이 이어지고 있고 향토기업들의 신규 투자도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일자리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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