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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강남' 송도 집값 1년2개월만에 온기.. "저가 매수세 유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4 05:00

수정 2023.09.14 05:00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인천 연수구 송도 일대 집값이 1년2개월만에 상승 전환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G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도신도시 모습. 뉴시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인천 연수구 송도 일대 집값이 1년2개월만에 상승 전환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G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도신도시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인천 연수구 송도 일대 집값이 1년2개월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온기가 돌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송도 집값 1년2개월만에 상승

14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했다. 지난해 5월 0.05% 오른 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다 1년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고가 경신은 물론 한 달만에 2억원씩 상승한 단지도 있다.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전용 110㎡의 경우 지난달 4일 최고가인 11억8328만원(22층)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전용 120A타입은 지난달 22일 12억6002만원에서 이틀만에 13억2949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붙고 있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전용 120㎡ 분양권은 8월 13억2959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는 10억6820만~11억9950만원으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마이너 프리미엄'으로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지방에서는 대전 아파트 매매값이 지난달 0.08% 오르면서 1년7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부산(-0.30%), 대구(-0.31%), 광주(-0.31%), 울산(-0.23%) 등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전지역 아파트 모습. 뉴스1
대전지역 아파트 모습. 뉴스1
대전 집값도 온기 감돌아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인스빌리베라' 전용 130㎡는 지난달 1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7월에 8억7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달 사이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서구 둔산동 '한마루' 전용 101㎡는 지난달 25일 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며칠 만인 1일에 1억원이 뛴 8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분양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분양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과 해당 지역 기준 최고 청약 경쟁률은 각각 68.6대 1, 354대 1에 달했다. 이는 올 들어 대전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송도와 인천에서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선 시공, 후 분양 아파트다.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대전문화2구역에서 749가구 등이 공급된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인천 송도와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난해 아파트값 매맷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지역"이라며 "규제 완화와 함께 원자잿값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지금이 가장 쌀 때라는 인식 속이 확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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