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우리나라 1호 '온천도시'로 창녕군 선정…아산·충주와 함께

뉴스1

입력 2023.09.13 18:09

수정 2023.09.13 18:09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 전경.(창녕군 제공)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 전경.(창녕군 제공)


(창녕=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창녕군이 대한민국 1호 온천도시로 발돋움했다.

행정안전부는 경남 창녕군과 충남 아산·충북 충주, 3곳을 대한민국 최초의 ‘온천도시’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온천도시’는 온천법(제9조의 2)에 따라 온천산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말한다. 행안부는 지난 6월 지자체로부터 온천도시 지정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이 세 도시를 선정했다.

온천도시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온천법 시행령(제6조의2 제4항)에 따라 온천성분의 우수성, 온천관광 활성화 우수성, 온천산업 육성 기여도에 대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창녕 부곡온천은 조선 성종 때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의 영산현조에 "온천이 현의 동남쪽 17리에 있더니 지금은 폐했다"는 기록에서 보듯 유래가 깊다. 특히 부곡온천수는 유황성분과 황산나트륨을 함유해 피부노화 억제와 미용 효과가 뛰어나고, 당뇨와 암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인체 내 활성산소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군은 부곡온천관광특구 내 창녕스포츠파크와 국민체육센터, 전천후게이트볼장, 궁도장 등 스포츠와 연계한 시설을 조성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부곡온천은 2021년 온천이용객 현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온천수 활용도가 높다.

군은 부곡온천의 뛰어난 온천수를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급수시설을 통한 자원의 절약과 부곡온천수만의 높은 열에너지 활용사업, 스포츠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온천도시 지정으로 부곡온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온천도시 지정을 마중물로 부곡온천이 단순한 지역자원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온천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