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가 지나갔나"..춘천 하늘에 난 커다란 구멍의 정체는?

기상청 '폴스트리크' 현상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지난 12일 오전 춘천 하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강원 춘천에서 하늘에 구멍이 난 듯 거대한 원형 모양의 공백이 뚫린 기이한 모양의 구름이 포착됐다.

1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춘천 지역 상공에는 하늘에 구멍이 난 듯한 모양의 구름대가 형성됐다. 이 구름대는 지역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평소와 다른 하늘을 본 네티즌들은 “UFO가 온 듯하다” “하늘에 구멍이 났다” “천사가 내려오는 거 아니냐”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 구름대는 ‘폴스트리크 홀 현상’으로, 얇은 구름층 사이에 떠있는 물방울이 얼어붙어 하강하면서 수증기를 흡수해 발생한다.

폴스트리크 현상이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11월 경상북도 영천에서 폴스트리크 현상이 일어났을 때 이를 촬영한 사진은 기상청 기상·기후 사진전에 입선되기도 했다.

[e-mail]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