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의 별미'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환대했다고 14일 전했다.
특히 주목받은 건 펠메니라는 이름의 만두였다. 러시아 전통 만두인 펠메니는 한국 만두와 맛과 모양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 정상 만찬에 오른 만두 안에는 캄차카산 킹크랩 등 러시아산 식재료가 듬뿍 들었다.
이외에도 무화과 등 계절과일을 곁들인 오리 샐러드와 버섯과 감자가 들어간 철갑상어 등이 테이블에 차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옛 친구 한 명이 새 친구 두 명보다 낫다'는 러시아 속담을 소개하며 현대 국가 관계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산 와인도 함께 마셨다. 흑해 인근 디 보나 몰라서 코 예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이었다.
2019년 4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는 보르시 등 러시아 전통 수프와 사슴고기 만두, 대구, 하바롭스크산 소고기 등을 대접받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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