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산업부, 요소수 관련 공급망 점검..."70일분 재고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4 11:26

수정 2023.09.14 11:37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판매되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판매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중국의 수출통제 보도 이후 '요소수 대란' 우려가 높아지자 주요 수입·유통업체 및 유관기관들과 재차 공급망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롯데정밀화학, 블루텍, 성홍 등 치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및 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현재 차량용 요소 재고는 민간 재고 55일분, 조달청 비축 15일분 등 총 70일분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2.5개월분에 해당하는 수입계약이 이미 체결돼 있어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수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에서 수입하는 요소 수급에 차질은 없으며, 외신 보도된 지난 7일 이후에도 중국 생산업체가 우리 기업들과 정상적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 중"이라며 "동남아, 중동 등 수입 대체처도 이미 확보돼 있고 유사 시 대비해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의 불안심리 등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부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업계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중국 내 요소 거래가격이 보합세에 있고, 현지 요소기업의 생산량도 회복되어 가는 등 추가 수출 축소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중국의 요소 수출 축소는 비료용 수출물량으로 중국 정부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님을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확인했다"며 "2년 전과는 달리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고 대응체계도 갖춰져 있어 국민들께서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요소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요소수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