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한-중 하늘길 협력 확대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4 14:26

수정 2023.09.14 14:26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그룹 본사에서 왕창이 수도공항그룹 회장(왼쪽 일곱번째)과 회담을 마친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그룹 본사에서 왕창이 수도공항그룹 회장(왼쪽 일곱번째)과 회담을 마친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고사는 윤형중 사장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수도공항그룹(CAH)의 왕창이 회장과 회담을 갖고 한-중 항공노선 증대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요 협력사항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CAH는 서우두 공항, 다싱 공항 등 중국의 49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양사간 합의내용은 △코로나로 중단된 한중간 주요노선 조기 복원 및 김해·청주-다싱, 양양-창춘 등 신규 노선 개설 적극 추진 △양사가 운영하는 주요 공항내 양국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 포토부스 설치 △유명 인플루언서 활용 관광마케팅 콘텐츠 제작 및 SNS 홍보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에 한국어 안내시설 확대 설치 △공항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적·기술적 교류 활성화 △정기 연례회의 재개 등이다. 또한 양사는 합의사항 구체화를 위한 워킹그룹을 가동하기로 했다.

공사는 최근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고 한국의 추석 연휴와 중국의 중추절 연휴가 겹치는 등 양국 관광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짐에 따라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이번 회담을 마련했다.

특히 윤형중 사장은 9월 26일부터 10월 3일 사이의 황금연휴 기간을 '유커 환대 주간'으로 설정해 국내 공항에 한국 전통 테마 환영부스 및 K-컬쳐 체험 공간 등을 설치한다. 10월말에는 서울·부산·제주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추진하는 등 연말까지 유커 본격 유치를 위한 다각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이전 한-중 항공노선 및 여객운송 실적을 회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크게 뛰어넘는 '비욘드 2019' 실현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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