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수출을 경제 회복의 돌파구로 삼아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마음 편히 수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전국 세관장 회의'에서 관세 공무원들과 만나 "조속한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관세청의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수출 감소세가 완화되고 경기 둔화가 일부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경기 반등을 위해 전방위적 정책 대응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입 현장의 최일선에 근무하는 관세공무원 여러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출기업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한편, 외국과의 무역마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또한 "마약 등 위해(危害)물품 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생필품·원자재 가격과 수입량을 실시간 분석하는 관세청 조기경보 시스템(C-EWS)을 고도화해 물가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적기에 점검하고, 마약 등 불법 반입을 막기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고의적인 관세포탈, 불법 외환거래, 위조품 수입 등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우수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납기연장, 관세조사 유예, 납세자 편익제고를 위한 납세신고 도움 서비스 등 관련 정책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모든 공무원이 우리 기업을 세일즈하는 영업사원이자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가 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그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의 조속한 반등에 역량을 총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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