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대형 마트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분유를 훔치려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16분께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파크 시의 대형 마트 '타깃'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국과 경찰은 현장에서 의류 코너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조기 진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재로 인해 마트 건물에 50만달러(약 6억6000만원), 소매 물품 손실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 등 모두 150만달러(약 19억9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소방국 방화 수사관과 합동 조사를 벌인 끝에 방화 용의자로 히스패닉계 여성 신시아 토레스(40)를 찾아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분유를 훔치려고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이 여성이 직접 아기에게 먹이려고 분유를 훔친 것인지, 아니면 훔친 물건을 재판매하려는 의도였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에나파크는 로스앤젤레스(LA) 남동쪽에 인접한 도시로 오렌지 카운티 내에서 풀러턴과 어바인 등과 함께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