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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노선 변경·지중화 요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5 11:57

수정 2023.09.15 11:57

한국전력의 500㎸ HDV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중단 촉구하는 반대 주민들.
한국전력의 500㎸ HDV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중단 촉구하는 반대 주민들.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설치와 관련, 주민들이 원하는 노선 변경과 일부 구간 지중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민이 요구하는 송전선로 노선 변경 및 일부 구간 지중화에 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중앙부처와 한국전력공사에 각각 요청했다.

또한 주민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500kV 송전선로 노선 변경 및 지중화를 전국 시장군수협의회에 정식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는 여건상 해당 노선에 대한 변경이 불가하고 주택지 및 산악지를 통과하는 지중화는 기술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초부터 실시한 서부구간의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 및 공람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결과를 지난 12일 공개하고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제출 및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앞두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른 실시계획 승인 신청 후 주민 의견을 포함한 홍천군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에 재차 의견을 표명하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한전에 어떠한 행정 협조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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