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 소박(SOVAC)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투자유치, 고객확보, 판로개척 등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는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어 뉴 디멘션 오브 커넥팅'을 주제로 SOVAC 2023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참여를 확대해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 등이 직면한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지난 2019년 출범한 SOVAC은 지난 5년간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임팩트 투자 유치와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등 기여를 통해 생태계 활성화와 자생력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SOVAC 행사에서는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 △사회적기업 상품 유통전략 △로컬 활성화 방안 등 16개 세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주관한 사회적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은 사회적가치 창출액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민간·공공 부문의 46개 기관과 이해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사회적가치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키우는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SOVAC은 이날 성동구청 주최 '서울숲 소셜벤처 EXPO'와 공동으로 서울 성수동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상품 마켓도 열었다. 71개사의 제품을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판매할 예정으로, 온라인 11번가 'SOVAC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SOVAC은 8월말 현재 온라인 회원 16만명, 사회적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파트너사가 300개를 넘어서며 국내 대표 사회적가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SOVAC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운영해온 'IR 룸'을 통해 54개 기업을 소개했고 이중 코끼리공장, 넷스파, 라잇루트 등 20여개 기업이 IR 룸 출연 이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2021년 7월 11번가에 론칭한 'SOVAC마켓'은 현재까지 사회적기업 상품 누적 매출 200억원, 구매 고객수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SOVAC에서 사회적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을 주관한 사회적가치연구원도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016년 이후 총 368개 기업에 603억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해 생태계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가장 큰 고충은 임팩트 투자 유치와 상품 판로 개척"이라며 "SOVAC은 이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장에서 자생력을 키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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