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독감 유행주의보, 발열·기침·근육통 등 의심증상 주의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5 16:08

수정 2023.09.15 16:08

코로나19 감염 증세와 유사해 진단받고 치료해야
감염되면 해열 후 24시간 까지 관찰, 외출 삼가야
고령층·임신부·어린이 대상 예방백신접종 곧 시행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을 의료진이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을 의료진이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8월 말에도 지속됨에 따라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를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는 독감으로 불리는 호흡기 질환으로 경증부터 중증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특히 고연령층과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합병증 발생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을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된다. 감염 환자에게서 나온 비말 등이 다른 사람의 손을 통해 눈과 입, 코에 접촉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1~4일 내에, 평균 2일 정도에 증상이 나타난다. 인플루엔자는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소아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된 후에도 며칠간 더 지속될 수 있다.

이 같은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아직 유행 중인 코로나19와 유사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고, 검사를 통해서 구별할 수 있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상대적으로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는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후각 또는 미각의 저하나 호흡곤란 등의 특징이 있다.

인플루엔자 치료는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면 치료제 종류로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가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면 된다.

인플루엔자는 감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진달을 받았다면 열이 내리고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집에 있더라도 가정 내의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

밖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해열제 복용없이도 해열이 된 후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추가적인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접종은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진행되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65세 이상 69세는 내달 19일부터 시작하고, 70세 이상 74세는 내달 16일부터, 75세 이상은 내달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종료일은 내년 4월 30일이다.

임신부는 내달 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 어린이들은 1회 접종대상자는 10월 5일부터, 2회 접종대상자는 이달 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예방접종 일정 및 횟수는 예진의사와 상담을 진행해 결정하면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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