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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XX들아" 팔뚝 내려찍었다..국회 흉기난동女 영상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6 05:01

수정 2023.09.16 05:01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여성
흉기 세차례 휘둘러... 여경 크게 다쳐 수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쪽가위를 들고 휘두른 여성(왼쪽), 쪽가위에 다친 여경 / SNS, 영등포경찰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쪽가위를 들고 휘두른 여성(왼쪽), 쪽가위에 다친 여경 / SNS, 영등포경찰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흉기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여성을 제지하던 한 여경은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단식 농성장서 난동.. 여경 2명 다쳐

지난 15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피의자인 50대 여성 A씨가 전날 오후 7시35분쯤 국회 2층에 위치한 단식 농성장 앞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라면서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이 대표의 얼굴 사진과 함께 지역구인 '인천 계양'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도 들고 있다.


그러던 중 여경들이 다가와 A씨를 제지하려 하자 A씨는 벌떡 일어나면서 자신의 가방 앞주머니에서 포장된 쪽가위를 꺼내들었다.

그는 "X발 건들지 마, 이 개XX들아"라고 욕하면서 경찰의 팔뚝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내려찍었다. 영상에서 확인된 것만 세 차례다.

이어 경찰에 의해 제압된 A씨는 "놓으라"라고 소리치다가 "으악"하고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피! 피!", "119 빨리 신고해" 등의 다급한 말소리도 들린다.

A씨의 흉기 난동으로 경찰 두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여경은 오른쪽 팔 안쪽에 5cm 정도 크기의 깊은 상처를 입고 봉합 수술까지 마친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여경은 왼쪽 손등과 눈 근처에 상처를 입었다.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한 남성도 자해 시도

한편 이날 오후 12시께 국회 본관 내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남성 B씨도 자해를 시도하다 국회 경비대에 제압됐다.

B씨는 전지만 한 크기의 종이와 흉기를 꺼내 소란을 피웠다. 방호과 직원이 당 대표실 앞에 앉아 있는 B씨를 향해 "다른 곳으로 가라. 여기 계시면 안 된다"라고 얘기하자 커터칼을 빼 들었다.

그는 준비한 흉기로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했고 이를 본 의회방호과 직원들이 즉시 제압했다.

제압 당한 B씨는 흉기를 빼앗긴 채 국회 밖으로 쫓겨났다. B씨는 흉기로 손가락을 그어 종이에 혈서를 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을 ‘이재명 지지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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