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르포]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풍성...NS 푸드페스타 가보니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7 13:01

수정 2023.09.17 13:01

지난 15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NS 푸드 페스타'에서 '미식레시피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지난 15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NS 푸드 페스타'에서 '미식레시피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지난 15일 'NS 푸드페스타'가 열린 전북 익산의 하림 퍼스트 키친 행사장에 하림의 식품 브랜드 '더미식'의 장인라면 조형물. /사진=이정화 기자
지난 15일 'NS 푸드페스타'가 열린 전북 익산의 하림 퍼스트 키친 행사장에 하림의 식품 브랜드 '더미식'의 장인라면 조형물. /사진=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요리 경연자들이 선 하얀 테이블 위에는 버너와 프라이팬 등 각종 조리 기구와 쪽파, 양파, 깻잎 등 식재료가 놓였다. 시작을 알리는 노랫소리가 경연장에 울려 퍼지자, 경연자들은 저마다 허리를 숙인 채 닭고기, 파 등 갖은 식재료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다듬기 시작했다. 심사위원들은 경연자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그 모습을 신중하게 지켜봤다. 경연 시작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15일 전북 익산의 하림 퍼스트키친. 국, 탕, 찌개 등 가정식과 라면을 생산하는 공장이지만, 이날은 전국 최대 규모의 식품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하림그룹의 유통전문기업인 NS홈쇼핑과 익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NS 푸드페스타'가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매년 다양한 레시피 발굴을 통해 우리 먹거리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행사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익산으로 장소를 옮겼고, 행사 이름도 'NS 쿡 페스트(NS Cookfest)'에서 올해 푸드페스타로 바뀌었다. 주제도 요리에서 식품으로 확장됐고, 행사 기간도 이틀로 길어졌다. 이날에만 5000명이 넘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푸드페스타의 메인 행사는 단연 '미식레시피 경연대회'다.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주제로 2인 1팀으로 구성된 100개팀이 참여해 60분간 치열한 요리 경연을 펼쳤다. 올해는 익산 특산물인 고구마 등을 활용한 '건강 익산 고구마 쌀뇨끼' 레시피로 최진혁·김지현 팀이 종합대상을 받았다.

야외는 익산을 대표하는 우수 농특산물과 로컬푸드마켓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행사장 입구에는 하림의 식품 브랜드 '더미식'의 거대한 장인라면 조형물이 손님들을 맞았다. 익산시가 선정한 대물림 맛집, 익산 명물이 된 '생크림 찹쌀떡 등 다양한 먹거리가 방문객들과 만났다. 익산시가 SK e&s와 함께 지역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최정인 티세린티 대표는 "원료를 직접 수급해 익산 특산물로 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며 "홍보차 참여했는데, 오전에 비가 많이 왔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 부스에서는 닭가슴살 통조림 햄 '챔' 시식이 이뤄졌다. 하림 관계자는 "2003년 처음 출시된 후 최근 리뉴얼을 통해 닭가슴살을 사용한 '고단백 저지방 햄'으로 다시 론칭했다"며 "밥반찬뿐만 아니라 닭가슴살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맛있어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지난 16년간 NS 푸드페스타는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대한민국의 식탁을 바꿔왔다"며 "식품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NS 푸드페스타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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