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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숙원사업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 본격 운항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7 11:20

수정 2023.09.17 12:04

17일 8000t급(DWT) 전용 컨테이너 선박 동해항 입항
17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출발한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동해항에 도착,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동해시 제공
17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출발한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동해항에 도착,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동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 숙원 사업이던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가 개설돼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날 전용 컨테이너 선박(Xiang Ren)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부터 동해항에 입항, 국제 정기항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취항 이후 두달여간 월 3∼4항차 시험 운항하고 11월부터는 정해진 일정에 맞춰 주 1항차를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동해항, 부산항으로 오가는 경로로 운항하게 된다.

이번에 취항한 선박은 8000t급(DWT) 규모로 최대 적재량 700TEU, 길이 약 121m의 전용 컨테이너선이다.

동해시는 이날 전용 컨테이너선이 정식 취항함에 따라 동해항을 통해 우드펠릿, 이탄, 조사료, 수산물 등을 본격 수입하고 중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 생필품을 수출하는 정기적인 루트를 마련하게 됐다.

시는 그동안 대외무역 환경과 기업 입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동해항 컨테이너선 취항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한편 현재 동해항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카페리가 운항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숙원 사업이던 동해항 컨테이너선 취항을 통해 환동해권 글로벌 복합물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선사 등과 물동량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항로의 조기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동해항, 부산항을 오가는 전용 컨테이너 선박. fn뉴스 DB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동해항, 부산항을 오가는 전용 컨테이너 선박. fn뉴스 DB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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