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
3개월 14% 수익… 6개월간 29%
원재료값 강세땐 목표수익률 50%
3개월 14% 수익… 6개월간 29%
원재료값 강세땐 목표수익률 50%
KB자산운용은 국내외 원자력 분야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상장지수펀드(ETF)를 눈여겨볼 만한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해당 ETF는 글로벌 원자력 분야 성장을 주도하는 국내외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의 최근 3개월 누적 수익률은 14.79%다. 6개월 누적 수익률은 29.13%다.
해당 ETF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국내 30%, 해외 70%로 구성했다. 운용을 맡은 차동호 KB운용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원자력발전소 밸류체인 측면에서 국내 기업의 중점 사업은 원전 설비 및 부품으로 제한적인 범위에 있다"면서 "반면, 원자재인 우라늄은 호주, 카자흐스탄, 캐나다에 중점적으로 매장돼 있다. 원전 구축의 핵심 기술인 원자로 설계 관련 기업과 우라늄 채굴 기업은 북미를 중심으로 상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대 70의 포트폴리오는 "향후 국내 원자력 기업의 성장성을 열어 둔 것"이라며 "동시에 우라늄 채굴 및 생산부터 원자력발전소 설계까지 글로벌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비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국내 상장된 원자력 테마 ETF 가운데 해외 투자 상품은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가 유일하다"면서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우라늄 채굴 관련 구성종목을 보유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자력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에 우라늄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해당 가격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언급하며 "우라늄 채굴 관련 종목은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 내 최대 비중 종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17일 기준)를 살펴보면 Cameco Corp(24.33%), 두산에너빌리티(19.35%), BWX Technologies Inc(17.17%), 현대건설(5.63%) 순이다.
차 매니저는 특히 "세계 2위 우라늄 채굴 기업인 (비러시아 기업 1위) Cameco의 주가는 올해 누적 기준 65% 이상 상승하며 ETF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수익률에 대해 차 매니저는 "유럽을 중심으로 러시아 의존도 탈피 및 원자력 발전 확대 기조로 인해 우라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목표수익률을 50%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원자력 수요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 매니저는 "원자력 수요 증가에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되는 우라늄에 대한 주문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영국, 독일, 네덜란드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우라늄농축합동연구소(URENCO)는 연초 이후 3개월 동안 장기 주문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운용은 "노후 원전 대체 수요를 고려해 원재료인 우라늄 채굴 및 가공 업체, 원전 설계 및 핵심 설비를 제작 공급하는 업체 등 원자력 관련주를 주목하여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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