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요 대기업, 협력사 납품대금 6조7000억 조기 지급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7 11:00

수정 2023.09.17 18:16

18개 그룹 "추석 전에 지급"
디지털 교육·생필품 전달도
추석을 앞두고 삼성·SK·현대차·LG·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의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규모가 6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지난 7~13일 30대 그룹 중 실적 집계에 응답한 18개 그룹을 대상으로 '2023년 주요 기업의 추석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계획'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은 명절 연휴 전 납품대급 6조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납품대급 조기 지급과 더불어 다양한 상생활동과 더불어 경기 활성화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은 산업계 전반에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 △2·3차 협력사 대상 조기 지급 유도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자율 참여 등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착한 선결제' 행사를 진행한다. 포항 연일시장과 광양 중마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으로, 포스코와 협력사는 선결제 후 사용권을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전국 20개 시장, 900명 상인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활용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점포당 30만원의 지원금과 시장 전용 카카오프렌즈 굿즈를 배포했다.


GS칼텍스는 19년간 이어온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를 통해 쌀과 생필품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여수지역 내 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청에 42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 방문해 150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나눌 예정이다.


박철한 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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