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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억 유치' 이끈 부산TP… 전국 경영평가 'S등급' 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7 18:52

수정 2023.09.17 18:52

지난해 A등급서 최우수등급으로
입주기업 성장 관리·지원 우수하고 지산학협력 브랜치 등 성과 돋보여
'리더십 우수 평가' 김형균 원장 "어려운 시기에도 끊임없이 혁신"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지난 8일 열린 '전국 테크노파크·창조경제혁신센터 연석회의'에서 지역사업 수행 모범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지난 8일 열린 '전국 테크노파크·창조경제혁신센터 연석회의'에서 지역사업 수행 모범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형균)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19개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를 획득했다.

지난해 실적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경영평가에서 부산테크노파크는 기관 전략과제와 부서·사업별 목표 연계를 통한 전략적 기관경영, 정책 반영 및 위기 극복을 위한 기관장의 추진력 있는 리더십,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 운영, 입주기업 성장관리 및 기업성장 지원 실적의 우수함, 중점추진 분야의 성과목표 초과달성 등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미래대응을 위한 친환경 사업과 지역 기업육성 고도화를 위해 67개, 487억5000만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43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했고 지원 건수도 9.3% 증가한 2417건을 달성해 명실공히 지역 중소기업 지원 대표기관으로 자리잡았다.

경영평가를 계기로 부산테크노파크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총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중점 추진사업의 성과를 단계별·수준별로 관리하는 기획융합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산업 발굴을 적극 추진한 결과 정부 프로젝트의 증가, 수주한 사업의 체계적 관리, 지역기업지원의 확대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S등급을 획득했다.

지역 수소산업을 견인하는 '부산수소동맹'을 비롯해 지산학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에만 50곳을 오픈한 '부산지산학협력 브랜치'도 부산테크노파크가 수도권 중심의 정책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 거둔 성과다. 특히 부산지산학협력 브랜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의 대표 모델로 언급되며 전국에 우수사례로 확산됐다.

이와 함께 국제적 전기차 전자파적합성시험평가 공인기관(KOLAS) 인증을 취득하고 전국 유일의 파워반도체 공유대학을 운영하며 지역의 자생적 인재양성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 아시아 스타트업 대상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2 창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커피도시 부산 육성을 위한 커피산업의 국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성 보직자 확대, 융합사업 확대, 안전보건경영 강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부산기업 상생투어' 운영 등 조직경영 혁신과 지역사회협력 등도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를 반증하듯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 9월 8일 중기부 장관과 소관부처 실·국장 및 지방청장이 모두 모인 '전국 테크노파크·창조경제혁신센터 연석회의'에서 지역사업 수행 모범사례로 선정돼 사례발표를 했다.


'지산학 복합체 기반 중소기업지원 생태계 전환'을 주제로 발표한 김 원장은 기존 기업별 지원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공급망 중심 기업생태계 성장 촉진을 위해 부산시와 지역 혁신기관, 대학, 산업체 등과 지산학복합체 기반 협력사업을 구축한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기존 네트워크를 뛰어넘어 지산학복합체 구성원이 공동의 발전을 위해 협업기반 모델을 만든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번 경영평가 S 등급 획득은 지역 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임직원과 지자체, 기업, 대학이 모두 한마음으로 애쓴 결과다"라면서 "어려운 시기 끊임없이 혁신하고 돌파해온 모든 혁신주체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라며 부산테크노파크의 전국적 위상을 새롭게 다지고 명실상부 지역 대표 퍼스트무버 기관으로서 더욱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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