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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옥 "사기 여러 번 당해 전 재산 잃어, 극단적 생각까지"

뉴스1

입력 2023.09.17 20:49

수정 2023.09.17 20:49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코미디언 지영옥이 사기를 당해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8090 코미디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코미디언 지영옥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영옥은 사기를 다섯 번 당했다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했는데 그 사람이 말하기도 전에 '뭐가 힘들어?'라고 말하면서 나서서 도와줬다"라며 "그런데 내가 돈을 빌려주면 안 갚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은 지인이 '내가 역삼동에 건물을 올리는데 술 사고 밥을 사야하니 카드를 빌려줘'라고 해서 그걸 줬는데 돈을 안 갚고 전화도 안 받더라"라며 "그걸 계기로 집을 알리고 가진 건 100만원과 몸만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연속해서 사기를 당한 것에 대해 "사람을 잘 믿어서 주변에서 '100% 사기다'라고 해도 철썩 같이 믿었다"라며 "누가 보면 멍청한 걸 떠나 덜 떨어졌다고 하겠지만, '너는 아니겠지'하고 사람을 믿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밖에 나가면 가슴이 뛰어서 죽을 것 같으니까 4~5년 동안 밖에 안 나갔다"라며 "잘 때는 '죽어야지, 그런데 그러면 억울해서 어쩌지' 두 가지 생각만 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가족들을 생각하며 다시 살아낼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웨이'는 독특한 인생들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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