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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과 합작사 이디엘 통해 리튬염 공급
T사 위한 생산시설 美현지 건설하는 첫 사례
T사 위한 생산시설 美현지 건설하는 첫 사례
[파이낸셜뉴스] 중앙디앤엠(중앙첨단소재)이 엔켐과 합작사로 설립한 리튬염 합작사인 이디엘을 통해 글로벌 전기 1위 기업에 리튬염 등 부품 공급을 추진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켐이 최근 텍사스 부지 매입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선두업체인 T사와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한다. 이번 협력엔 엔켐과 중앙첨단소재가 합작한 이디엘이 주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T사는 현재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재편 중에 있으며, 이번 엔켐의 텍사스 부지 매입 계약도 이러한 T사의 글로벌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실제 T사는 올 초 한국을 방문해 다수의 2차전지 소재업체들과 만남을 갖고 소재 공급처 다변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사는 중국의 영향력이 큰 음극재, 전해액, 리튬염, 분리막, 동박 등 2차전지 핵심소재에 대한 탈 중국화를 위해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전해액과 분리막은 IRA 법안에 의해 부품으로 분류되어 미국 현지 생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해액과 분리막을 미국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공급처의 확보는 T사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2025년부터는 해외우려단체(FEOC)로 지정된 곳에서 생산된 핵심 광물 및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면 IRA의 전기차 보조금 7000달러를 받을 수 없으며, 중국 기업이 FEOC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2차전지 소재의 공급망 재편은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앙디앤엠과 엔켐의 텍사스부지 매입계약은 이같은 T사의 2차전지 소재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일환”이라며 “국내 소재 업체들 중 T사를 위한 생산시설을 미국 현지에 건설하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앙디앤엠과 엔켐은 이번에 매입한 텍사스 부지를 통해 전해액 생산 뿐 아니라 전해액의 핵심 원재료인 LiPF6(리튬염)의 현지 생산도 계획 중에 있다.
LiPF6는 전해액의 원가구성 중 약 5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임과 동시에 IRA에서 배터리 핵심광물로 규정되어 있어 탈중국이 반드시 필요한 소재이다.
앞서 중앙디엔엠은 엔켐과 ‘이디엘’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해 국내 새만금에 5만톤 규모의 LiPF6 생산공장을 이미 착공한 상태이며, 2024년 말부터 LiPF6를 양산할 계획에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중앙디앤엠과 엔켐의 LiPF6의 국내 생산에서 한발 더 나간, 미국 현지생산을 통해 생산을 통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미국에서 일괄 생산해 미국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원하는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부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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