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송강호가 영화 '거미집'에서 배우들과의 앙상블에 대해 25년 전 작품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지운 감독님은 잘 아시겠지만 워낙 영화적인 장르의 변주를 통해 새로운 영화를 찍으시는 분이니까, 되게 설레는 면이 강하다"며 김지운 감독과의 재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 영화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이어 다섯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을 '여행'이 비유하며 "영화 여행을 떠난다는 표현을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여행을 떠날까 설레는 게 있다, 두렵기도 하고, 왜냐하면은 어떻게 또 사람을 괴롭힐까,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용한 가족' '반칙왕'을 하고 25년이 됐다, 그 시기 찍었던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촬영하던 그때 현장에서 느꼈던 지점을 이번에 촬영하며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는 시간에 장영남, 전여빈과 커피를 마시면서 그때 25년 전 초기에 배우들끼리 앙상블을 맞추면서 열정적으로 촬영했던 그 설렘을 느끼고 그때의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 중간에 작품들 작업들도 나름대로 소중한 가치가 있지만 배우들끼리의 앙상블을 맞춰 가면서 하는 그때의 느낌은 25년 전 '조용한 가족' '반칙왕' 때 그느낌이다"라고 회상했다.
송강호는 극중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거미집'의 감독 김열을 연기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한편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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