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타협을 했더라면 전쟁을 방지하고 영토를 적게 상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NBC방송을 통해 방영된 대담 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에서 전쟁이 발생한 지난해 2월 이전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정에 합의했더라면 자국민의 사망과 영토 상실을 방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러시아한테 상실한 것에 대해 협상이 가능했던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평화 보장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크름반도 등 일부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할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타협으로 살상을 막을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라는 나라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아무도 우크라이나가 나라를 빼앗길지 관심이 없다”라고 했다.
사전 녹화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다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24시간에 평화 협정을 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같은 방에서 만나게해 타협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재임하는 기간 동안 유가가 낮았던 것이 원유 수출 의존이 높은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어렵게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6일 수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은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의장의 오판 때문에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펠로시가 의회 보안의 책임자였으나 주방위군 병력 1만명 배치 요청 제안을 거부하면서 혼란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네차례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감방에 갈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소에 대해 “나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며 “결국 우리가 이길 것으로 믿기 때문에 잠도 잘 잔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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