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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도 쓴다'…익산시 농민수당 77억원 조기지급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8 14:32

수정 2023.09.18 14:32

전북 익산시청.
전북 익산시청.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민 공익수당 77억원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은 앞서 기록적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 농가들의 경영 안정을 돕고, 명절을 앞둔 농민들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이뤄졌다.

올해 농민 공익수당 지급 대상 농가는 모두 1만2800여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농가에는 각 60만원이 다이로움 카드에 일괄 충전됐다. 다이로움 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경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기프트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공익수당을 받은 농민들이 많은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 확대에 나섰다.
정부 지침에 따라 지역 화폐를 쓸 수 없게 된 농협 하나로마트나 주유소, 대형병원 등을 ‘정책 발행 가맹점’으로 전환한 것이다.


앞으로 농민 공익 수당이나 근로 청년 수당 등 정책 발행 지역상품권은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정책 발행 가맹점’과 일반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다만 이용자가 매달 70만원까지 충전해서 쓰는 지역화폐는 기존처럼 일반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경제를 이끄는 다이로움은 시민의 호응에 더불어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민들이 명절을 앞두고 필요한 곳에 정책 수당을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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