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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 2024(KADEX)'로 이름 바뀐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8 17:23

수정 2023.09.18 17:23

육군협회 'DX Korea→KADEX' 명칭 변경… "아시아 최대 목표"
50개국 바이어 초청 계획… 콘퍼런스 발표자로 육군총장 추진
[파이낸셜뉴스]
작년 9월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 사진=뉴스1
작년 9월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 사진=뉴스1
대한민국 육군협회는 내년 9월 24~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과 육군훈련장 등에서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카덱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18일 육군협회에 따르면, 내년에 기존의 국내 지상무기 중심 방위산업전시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이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카덱스)이란 명칭으로 바뀔 예정이다.

앞서 2014년부터 작년까지 격년제로 총 5회에 걸쳐 'DX Korea'가 열렸지만 기존 행사 주관사와의 결별과정에서 법적 다툼이 발생함에 따라 내년부턴 'KADEX'를 새로운 행사명으로 사용키로 한 것이다. 육군협회는 지난 7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쎄이상'을 방위산업전의 새로운 주관사로 선정했다.

육군협회는 내년 카덱스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기획위원회를 구성, 지난 8월30일 1차 회의, 이달 13일 2차 회의를 진행했다.

협회는 오는 21일엔 방산업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7~13일엔 북미 최대 규모 지상군 분야 방산전시회인 '미국 육군전시회'(AUSA)를 참관한 뒤 내년도 행사 기획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또 10월 중 국방부·방위사업청, 그리고 육군본부와 교육사령부·병과학교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엔 주한 무관단을 초청해 행사를 소개하며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내년 카덱스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지상군 전시회'를 목표로 해외 바이어 규모를 작년 31개국에서 50개국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하며 전 세계 방산 인플루언서를 홍보 채널로 활용해 '카덱스' 브랜드를 글로벌화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간 협회가 주최하고 별도 주관사가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며 "'DX Korea'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자 했으나, 법적 분쟁의 결론이 나려면 시간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다른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와 영문 표기에서 'ADEX'를 쓰고 있어 'KADEX'란 새 이름 사용엔 대한민국 3대 방위산업전의 명칭을 알기 쉽게 통일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또 전시회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육군 화력시범의 경우 그동안엔 현행 교리·전력에 기초해 실시했으나, 내년엔 현용전력과 미래전력을 구분해 진행할 예정이다. 현용전력은 다영역 제병협동 전투 사격을 실시하고, 미래전력은 첨단장비 활용 주요장면을 시연하게 된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카덱스를 육군이 중심이 되고 혁신이 담긴 전시회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육군 발전을 위해 방위산업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9월20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DX KOREA 2022) 사전 행사로 실시된 육군의 대규모 기동화력시범. 사진=육군 제공
작년 9월20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DX KOREA 2022) 사전 행사로 실시된 육군의 대규모 기동화력시범. 사진=육군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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