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블록체인 기반 보상시스템 도입해 가짜뉴스 걸러낼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8 18:30

수정 2023.09.18 21:19

김석환 그립랩스 대표
웹3.0기반 미디어 플랫폼 ‘뉴밍’
이용자가 선택한 관심 키워드 따라
개인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 운영
김석환 그립랩스 대표(예스24 부회장)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김석환 그립랩스 대표(예스24 부회장)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가짜 뉴스, 가짜 정보 등에 대해서는 웹 3.0에서 해소되는 부분들이 있을 거다. '여기서 보는 뉴스는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뢰 사회로 가면서 뉴스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보상도 받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한다"

■AI·블록체인 기반 맞춤정보 제공

김석환 그립랩스 대표(예스24부회장)는 1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웹3.0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뉴밍'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서 '미디어에서 뱅킹까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가속화'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뉴밍'을 소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먼저 KBW에 참석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컨퍼런스에 많이 참여해봤지만 이번 행사처럼 제 발표에 집중해서 듣는 분들이 많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남이 시켜서 온 게 아니라 정말 본인이 와서 얘기도 듣고 공감하는 열기가 높았고, 저녁 자리 후 성수동에서 하는 행사를 갔더니 하나의 페스티벌처럼 자리잡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가 선보이는 뉴밍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이용자 중심의 웹 3.0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용자가 관심 있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용자에 따라 해당 키워드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한국 사람들의 70%는 지난해 한 개 이상의 가짜 뉴스를 접했을 정도로 우리는 가짜 뉴스에 쓰는 시간이 너무 많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만들어지는 보상 시스템을 통해 가짜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과정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 웹 3.0 기반 투표로 新경험 제공

뉴밍은 여론을 수렴하는 일반적인 투표뿐 아니라 웹 3.0 기반의 투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존과 다른 생성형 AI가 결합된 투표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며 "출시 후 6개월 안에 3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뉴밍은 이용자 개인이 정보 소유권과 수익을 갖는 웹3.0 특성에 맞춰 사용자 참여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운영과 가짜뉴스 판별에 기여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C2E'(Contribute to Earn) 개념을 최초로 뉴스에 도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쇼핑, 광고, 게임 정도인데 우린 광고를 수입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이 실현되는 상황에서 기업, 단체들이 본인들에게 광고하는 것을 허락하는 고객이 많을 때 인당 광고비를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고객들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뉴밍이 지향하는 것은 결국 가짜 뉴스·정보를 걸러내면서 양질의 콘텐츠만 제공하는 웹 3.0 기반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지금 포털 뉴스 댓글의 문제는 코로나와 관련해서 초등학교 4학년이 글을 쓰든, 의대 레지던트 4년차가 글을 쓰든 똑같은 취급을 받아 읽는 사람 입장에선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이라며 "또 포털 검색 결과 자체가 너무 상업화돼 있어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결국 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댓글 등을 통해 검증을 거듭해야만 만족할 만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사람들이 서로 소통을 하면서 정제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뉴밍'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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