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정근우가 방출 위기에 처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진짜 야도' 이장이 된 이대호와 그를 따르는 야구선수 출신 이대은, 유희관, 정근우, 이대형, 미국 출신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에 도전했다.
섬에서의 이튿날, 다른 멤버들보다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정근우, 유희관이 방출 1순위에 언급됐다. 이후 해루질에 나서게 되자 이들은 방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일했다.
먼저 유희관이 우여곡절 끝에 전복을 잡았다. 이를 지켜보던 '빽토커'들은 "유희관이 한 방이 있네~ 방출에서 한 발 멀어졌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희관이 환호성을 질렀다. 스스로도 "내가 한 방이 있다"라면서 뿌듯해 했다. 특히 유희관은 경쟁 상대 정근우를 바라보며 "근우형 분발하세요~"라고 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정근우는 "아, 난 왜 안 보이냐"라면서 답답해 했다.
정근우는 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솔직히 자존심 상했다"라며 "이장(이대호)님한테 뭔가 보여줘야 하는데 못 보여주니까 조급함이 밀려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근우가 소리를 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돌 틈 깊숙하게 숨어 있는 문어를 발견한 것. 정근우가 드디어 문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집념의 사나이다운 활약이었다.
큰 기대 없이 지켜보던 이대호가 깜짝 놀랐다. 모두가 정근우의 이름을 외쳤다. 정근우는 직접 잡은 문어를 유희관 머리에 올리는 등 장난기 가득한 세레머니를 선보여 웃음을 줬다.
이후에도 정근우가 귀한 보리새우를 잡는가 하면 문어 요리를 만들어 극찬 세례를 받기도 했다. 결국 방출 멤버로 유희관이 확정됐다. 이대호는 마음이 아프다며 "희관아, 고생했다. 너 방출이야"라고 알렸다. 과연 유희관에게 다음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