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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스마트TV 플랫폼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조주완 사장이 지난 7월 미래비전을 통해 밝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의 일환으로, 플랫폼 업체 전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G전자는 TV에 적용되던 webOS를 모니터와 차량 등으로 확대하고, 5년간 1조원 투자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webOS, TV 넘어 車·모니터에도 탑재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 'webOS 파트너 서밋 2023'에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와 개발자,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은 조주완 사장이 지난 7월 발표한 미래비전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의 일환이다. LG전자는 플랫폼 사업을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 2030년까지 연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 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webOS의 확대 전략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방안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LG 스마트 TV 외에 타 TV 브랜드에도 web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고, TV 외에도 프로젝터와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webOS를 제공해 TV 사용경험을 강화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일반화된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 OS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5년간 1兆 투자 "LG채널 강화"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스마트TV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에 투자를 집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1조원 투자 계획에 대해 "LG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 콘텐츠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을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하고,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을 높인다.
전 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는 LG채널의 사용자 수는 이미 5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유니크 디바이스 75%, 시청 시간 57%가 증가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이달 말 인도에서 LG채널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서강대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소프트웨어 우수인력 확보를 강화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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