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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자동차 생산 10년만에 30만대 돌파...수출 53억달러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9 12:51

수정 2023.09.19 12:51

월간 자동차 생산 10년만에 30만대 돌파...수출 53억달러 달성


[파이낸셜뉴스]지난 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 2013년 이후 10년만에 3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 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 8월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고인 53억 달러를 달성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자동차 산업 통향'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6% 증가한 31만1959대를 만들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30만대를 넘어선 것을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국내외 주요 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공급망 차질 해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와 수입차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0.7% 줄어든 13만667대를 기록했다.

올해 8월 자동차 수출은 북미와 유럽시장 중심으로 국산차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9.6% 증가한 19만9214대를 내 보냈다.
수출액은 역대 8월 중 최고인 53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작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기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이어 나가며 국가 무역수지 개선과 하반기 경제 반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기차 수출은 6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는 총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 민·관 협력을 통한 통상이슈 적기 대응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상업용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하여 우리 측 의견이 최종 반영되면서 렌트·리스 등의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 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해 미국 시장 내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를 2022년 약 5%에서 2023년 8월 현재 55%로 대폭 확대 했다. 그 결과 당초 우려와 달리 우리 업계의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IRA 대상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특히 8월 실적은 IRA가 발효된 지난해 8월 대비 153% 증가한 1만4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시장점유율 역시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으로 1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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