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선친의 25년 기부정신 아들이 이어받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9 14:39

수정 2023.09.19 14:39

에이스경암 안성호 신임 이사장, 백미 기부
[파이낸셜뉴스]
19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백미 기부행사에서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겸 에이스경암 이사장(왼쪽)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제공.
19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백미 기부행사에서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겸 에이스경암 이사장(왼쪽)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제공.

'아버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아들이 이어간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가 25년 이어진 아버지의 선행을 지속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 대표 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신임 이사장인 안성호 이사장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경기도 성남시 취약계층에 1억4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선친의 뜻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쌀 기탁식에 참석해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마련한 1억4천만원 상당의 백미(10kg) 5900포를 전달했다. 지난 6월 작고한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 안유수 전 이사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했던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유지를 받들어 명절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직접 나섰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고 안 전 이사장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일시적 지원이 아닌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는 것을 방침으로 삼고 25년째 설과 추석 명절에 쌀을 기증해 오고 있다.
에이스경암이 1999년부터 이번 추석까지 지역 사회에 전달한 쌀은 총 14만2460포(1424t), 금액으로 환산하면 34억 원에 달한다.

안 신임 이사장은 선친의 뒤를 이어 최근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이번 쌀 기탁을 시작으로 지난 25년간 이어진 아버지의 선행을 지속할 예정이다.


안 이사장은 “최근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가장 풍요롭게 보내야 하는 시간인 추석에도 경제적 어려움에 고심하는 취약계층이 많으리라 생각한다”며 “’힘든 시기일수록 더욱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선친의 말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공동체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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