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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동인구 구분 가능한 AI 기술 개발
SKB, AI앵커 등 프로그램 제작에 AI 활용
AI 영역·역량 강화, T-B 시너지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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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AI를 유동인구 분석과 지역채널 뉴스에 각각 활용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기지국,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등 전파 정보를 통해 실내·외 인구를 구분해 분석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자체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에 적용, 이를 기반으로 실내 체류 인구와 실외 이동량 분석이 가능한 'AI유동인구'를 개발했다. 신뢰도 제고를 위해선 리트머스로 분석된 실내외 유동인구외 인구, 토지, 지역 등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해 지역 내 전체 인구를 추정하는 전수화 기술을 적용했다.
SKT는 이 같은 기술을 공공 인프라, 재난, 환경 등에 대한 분석 수요가 있는 기업·기관에 기반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사업 건물에 일부 적용됐으며, 향후 SKT는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B도 지역채널 뉴스에 AI를 활용한다. SKT의 AI 기술을 활용해 베테랑 앵커를 AI휴먼으로 구현해 뉴스를 전달하고, 연내 뉴스 프로그램 자료를 이미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SKB는 SKT와 공동 개발한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CG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SKB는 자체 개발한 AI 한글 자막 생성 기술을 현재 B tv 콘텐츠에 적용하는 등 미디어 영역에 AI 접목을 가속화하고 있다.
SKT와 SKB 모두 AI 활용 영역을 다각화해 AI 역량을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앞서 SKT·SKB는 AI 컴퍼니 전환을 비롯해 양사 간 AI 시너지 모색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바 있다. 지난달 SKB 사장에 취임한 박진효 SKB 사장도 최근 SKT-SKB(T-B) 간 AI를 중심으로 강력한 시너지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활용 분야가 산업 및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T-B 시너지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갈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SKT는 국내외 AI 동맹 결성, 생성형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A.) 글로벌 진출 모색, 기업용(B2B) 거대언어모델(LLM) 전략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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