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아시아 무용 영상 20여편 감상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각국 탈춤과 무용을 화려한 공연과 영상으로 즐기며 가면무도의 가치와 의미를 살펴보는 행사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13개 회원국과 함께 오는 22~24일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ACC 아시아무용커뮤니티 ‘아시아스크린댄스’ 상영회를 개최한다.
먼저 19일 개막행사로 2022년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탈춤을 소재로 한 국제 학술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는 '마스크-춤, 변신, 그리고 대화'를 주제로 아시아의 다양한 탈춤 사례를 살펴본다. 한국의 탈춤을 비롯해 부탄의 드라메체의 북 연주를 동반한 춤, 태국의 무용극 콘 등 탈춤의 다양성과 사회적 역할, 의미를 공유한다.
이어 ‘아시아스크린댄스’ 상영회가 ‘아시아의 춤추는 도시’라는 명제로 펼쳐진다. 아시아무용커뮤니티 14개 회원국의 무용 영상 20여편을 즐길 수 있는 무대다. △베트남 민속무용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진주의 눈물’ △스리랑카의 건국 설화를 엿볼 수 있는 ‘비자야 왕자의 도착’ △부엌을 배경으로 인도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탐구하는 ‘더 키친’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외에 한국-방글라데시,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방글라데시 무용단 ‘샤도나’ 단원 7명의 민속무용 공연과 인도 영화 ‘나트얌’도 특별 상영한다. 관람 연령은 7세 이상이며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 아시아무용커뮤니티는 지난 2011년부터 아시아 무용인들 간 교류를 촉진하고 아시아 무용 자원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고 있다"며 "공동연수, 공연, 국제 학술회의, 레퍼토리 개발, 안무가 랩 등 다양한 교류로 아시아 전역의 춤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연결 고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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